SQ3R 용어가 있다. 나도 최근에 함께자라기를 읽으면서 접하게 된 용어인데.
간단히 설명하고 넘어가서 자세한 내용이 궁금했다.
그러던 찰나에 블랙커피 블로그 스터디 진행자인 메이커준이 SQ3R 워크샵을 진행한다 해서 참여하게 되었다.
워크샵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SQ3R 검색하면 많은 정보가 나오지만 워크샵으로 직접 체험하면서 겪어보고 싶었다.
또한 나 혼자 알아보는 것보다 다른 참여자의 시야도 궁금했다.
SQ3R 이란?
미국의 학자 프랜시스 로빈슨이 제안한 '효과적인 독서법'으로 Survey(훑어보기), Question(질문하기), Read(읽기), Recite(암송하기), Review(검토하기) 5단계로 구성되며, 이를 줄임말로 SQ3R 부른다.
단계별로 알아보기
* 명확한 예시를 위해 함께자라기 애자일로 가는 길로 진행하겠다.
1단계, Survey
책의 제목, 목차, 그림 등을 통해 책의 내용을 유추해보는 단계이다.
ex) 함께자라기 표지와 목차를 보니 성장을 다루는 책으로 알 수 있다. 특히 함께라는 단어로 모두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해준다고 예상할 수 있다.
2단계, Question
1단계를 진행하면서 생긴 의문점에 질문해보는 거다.
ex) 목차의 처음을 보면 당신은 몇년 차? 라고 하는데 경력에 대해 하고자 하는 말이 있는 걸까?
달인이 되는 비결은 무엇일까? 해당 업무를 오랫동안 하거나 노력하면 달인이 되는 게 아니었나? 이다음 주제는 수십 년 동안 전문가가 안 되는 비결? 수십 년 동안 일해도 전문가가 아니란 말인가?
지금 나에겐 당신이 제자리걸음인 이유 주제가 가장 중요한 거 같다. 공부를 하면서 성장한다는 느낌이 없다. 무엇이 제자리걸음을 하게 했을까?
3단계, Read
2단계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읽기 단계다. 그냥 읽는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읽으면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나간다.
ex) '내가 왜 제자리걸음일까?' 질문에 대한 해답이 가장 궁금하다. 명확한 목적을 가지고 당신이 제자리걸음인 이유를 읽으면서 해답을 찾아간다.
4단계, Recite
읽고 나서 정리해보는 시간이다. 최대한 기억에 의존하면서 읽었던 내용을 떠올린다.
ex) 당신이 제자리걸음인 이유를 읽으면서 생각나는 건...
실력을 높이긴 위해선 의도적 수련이 중요하다
제자리걸음인 이유는 불안함과 지루함을 느낄 경우 성장하지 못한 환경이다
불안함이 느껴지는 건 실력보다 난이도가 높은 일을 하고 있을 경우다.
-> 해결 방법은 실력을 높이거나 난이도를 낮춰야 한다. 난이도 낮추는 방법은 보조해주는 도구를 이용하거나 주변인에게 도움을 받는 방법 등이 있다.
지루함이 느껴지는 건 실력에 비해 쉬워서 지루함을 느끼고 있다.
-> 해결 방법은 실력을 낮추거나 난이도를 높인다. 실력을 낮추는 건 스스로에게 패널티를 적용하는 방법이 있다. 도구를 안 쓰고 개발을 하거나, 평소보다 빠르게 일을 해결하거나, 디버깅 주기를 늘려보는 등 방법은 다양하다.
실력과 난이도가 엇비슷해야 몰입하면서 실력 향상을 할 수 있다.
5단계, Review
4단계 진행하면서 정리한 내용을 책과 비교하면서 한번 더 검토하는 단계다.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수 있고 포스팅을 하면서 정리해볼 수 있다. 혼자 하는 것보단 책이나 주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끼리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여기서 메이커준이 한 단계 더 추가해서 6단계로 진행했다.
6단계, Action Plan
5단계까지 진행하면서 배운 것을 시도해보는 계획을 세운다. 거창한 계획보다는 당장 시도할 수 있는 작은 계획이 더욱 좋다.
ex) 내가 제자리걸음인 이유를 생각해보니 교육을 제외하고는 몰입한 경우가 별로 없다. 교육은 리뷰어가 있어서 주기적인 피드백으로 내가 몰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았는데, 혼자서 할 경우엔 피드백을 받을 수 없으니, 피드백을 받을 경로를 찾아야 한다.
아니면 '알아차림(메타인지)'을 통해 나 자신의 수준을 깨닫고, 난이도에 맞춰 진행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특정 주제에 대해 정리를 해보면서 기억을 다 끄집어내는 거다. 그럼 내가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모르는지 정확한 판단이 될 거 같다.
SQ3R 느낀 점
SQ3R을 진행하기 전에 책을 읽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잡생각? 이 문제였는데 책을 읽다가 특정 주제나 용어가 나오면 그거에 대한 생각으로 삼천포로 빠져버리는 경우가 자주 있다. 말 그대로 흐름이 끊긴다. 다시 정신 차리고 읽으려면 내용을 까먹어서 다시 앞부분으로 되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에 SQ3R 방식으로 읽을 경우,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책을 읽게 된다. 잡생각보다는 내가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목표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읽게 되니 이전보다 책을 읽는데 집중이 되고 낭비되는 시간이 대폭 감소되었다.
또한 워크샵으로 다른 사람들과 같이 진행하니 나와 비슷한 고민 & 질문을 한 사람이 여럿 있었고, 서로 같은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다른 생각까지 알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만약 혼자 읽으면서 10을 얻었다면, 다른 사람의 생각을 통해 10을 더 얻는 느낌이다.
앞으로 책을 SQ3R 방법으로 읽어야겠다.
참고
책을 읽어도 머리에 남지 않는다면? - SQ3R [Youtube - 메이커준]
책을 효과적으로 읽는 방법 [메이커준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