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1 이념의 태도의 마지막, 길고 긴 여정이다.
커리어가 중심이 된 주제로
저자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브라질 어느 십대 소년의 이야기
브라질 시골, 평범한 집안의 십대 소년이었던 당시의 나는 런던에서 사는 것이 꿈이였다...
부모님은 나의 이런 꿈에 대해서 길게 대화하는 것을 피했다...
가능성이 거의 제로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설령 영국으로 간다고 한들... 세계 유수 대학을 졸업한 인재들 사이에서 나의 이력서는 보잘 것이 없었다.
누구나 가고 싶은 기업들이 있다. 이력서가 화려한 인재가 많이 지원할 것이다.
그런 인재들 사이에서 경쟁을 해야한다면, 그들에 비해 나는 보잘 것이 없을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결심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진로를 정했다...
최선의 선택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였다...
저자가 개발자를 시작한 이유는 단순했다. 영국 런던으로 가는 방법 중에서 가장 빠르기 때문이였다.
주변인 중에서 캐나다, 미국으로 이민을 원하는 사람이 있다. 왜 개발했냐고 물어보면 이민을 위해서 개발을 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는다.
2000년, 이탈리아 시민권 획득 절차가 진행 중일 때 영국으로 여행을 갔다...
여행을 떠나기전 SNS을 통해 몇몇 개발자들과 접촉했었고, 그 개발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브라질에서 몇 년 간 델파이 개발을 했지만, 영국에서는 델파이가 거의 존재감조차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Java가 유망주였다...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보이기 시작했다. Java를 배울 수 있는 다른 직장을 찾았고... 저녁 시간에 영어 공부를 했다...
나의 커리어가 내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내가 살고 싶어하는 곳이 어디인지를 떠나서 나만의 기준과 포부에 따라 성공적인 커리어를 준비하는 과정이었다...
나를 발전시키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찾아야만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의 인생이고 나의 커리어이고 내가 주인이어야 했다...
10여 년 동안의 여정이 이제 끝을 맞았다. 드디어 런던에 살면서 개발자로 일하게 되었다...
나는 더 이상 런던을 꿈꾸던 십대의 소년이 아니었다. 나는 스물 일곱의, 이제 겨우 시작임을 알고 있는 프로페셔널 소프트웨어 개발자였다.
끊임없이 노력을 해서 원하는 결과를 얻기까지 길고 긴 여정이며 끝은 새로운 시작임을 알린다.
결단과 집중
요기 베라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면, 결국 가고 싶지 않은 곳으로 간다.' 라는 말을 남겼다...
어디로 가기를 원하는지 커리어의 방향을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장기적인 목표이고 중간에 많은 것이 바뀔 수 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다면
어디로 가고 싶은지 나조차도 모를 수 있다... 커리어 방향을 정의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방향을 확실한 수 없을 때는 모든 문들을 열어보기 시작해야 한다...
개발 초년생은 수 없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만 움직인다.
먹고 살기 위해 시키는 일을 하면서 살아간다. 회사가 방향성이고 회사가 커리어다.
기회가 나타날 수 있는 상황들을 만들어낼 필요가 있다...
밖으로 나가서 교류를 해야한다. 세상이 나에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
소수만이 커리어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 방향을 정하고 나아가기 위해 노력한다.
다음은 저자가 말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활동들이다.
- 새로운 것을 공부하고 기술적 지식을 확장한다. ex) 새로운 언어나 기술들
- 커뮤니티에 정기적으로 참여
- 다른 개발자, 비즈니스맨들과 교류
- 새롭게 배운 것, 하고 있는 것을 블로깅
- 오픈 소스 참여
- 컨퍼런스에 참여 (연사로 활동)
투자로서의 일터
커리어가 개인에 따라 크게 다르다...
거쳐가는 모든 직장, 프로젝트들 하나 하나를 투자로 인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직장은 단순히 돈을 버는 곳이 아니라 큰 목표를 향해 다가가는 단계중 하나다.
원하던 직장, 프로젝트가 아니지만 커리어의 주인은 나 자신이다.
소프트웨어 장인은 거치는 자리마다 끊임없이 지식과 열정과 몰입 그리고 프로페셔널로서의 태도를 키워나간다.
어느 투자 은행에서 일하게 되었다...
관료주의와 계층 구조가 깊어 꽤 답답한 곳일 거라 짐작했다......
내가 좋아하는 개발 실행 관례들과 테크닉들이 그러한 환경에서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도 보고 싶었다. 스스로를 낯선 환경에 노출시켜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일을 수행하는 다른 방법들을 알게 되는 것이 기대가 됐다. 이러한 것들이 그 회사에서 내가 얻고자 했던 투자 이익이었다.
관료주의와 깊은 계층의 환경은 되게 비합리적인 구조일 거다. 하지만 그런 곳에서 변화를 이끌어 내면서 새로운 걸 배워보겠다는 도전의식으로 시도한다는게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저자는 직장과 프로젝트를 커리어로 인식하라는데 오해하지 말라는 당부의 문구도 남긴다.
일에서 투자 이익을 얻는다는 개념을 이기적이고 프로페셔널하지 않은 이력서 채우기로 오해해서는 안된다...
소프트웨어 장인이라면 프로페셔널로서 자신의 고객을 생각해야 한다.
자율성, 통달, 목적의식
다니엘 핑크의 저서 [원동력 : 동기부여에 대한 놀라운 진실] 에서 돈은 충족되어야 할 기본 조건이고, 지식 노동자를 움직이는 것은 자율성, 통달, 목적의식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 자율성 :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언제할지 통제할 수 있는 상태
- 통달 : 계속 배우고 진화화는 것
- 목적의식 : 현재의 일이 중요하고 더 나아지게 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
이전의 안 좋은 프로젝트 사례를 보면 관리자의 일정만 밀어붙이는 환경에서 개발자는 자율성이 없고, 무엇을 배우고, 목적의식을 느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안 좋은 결말이 기다린다.
소프트웨어 장인은 항상 자율성, 통달, 목적의식을 따라 일할 곳을 선택한다...
목적의식의 의미는 명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 목적의식은 일종의 성취감이다.
회사 안에서의 커리어
새 직장에 출근할 때마다 훌륭한 커리어를 닦을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밖에서는 훌륭해 보였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실망하고 다른 직장을 찾아 떠나게 되었다.
업종에 상관없이 누구나 알만하고 좋은 회사에 들어간 사람들이 많이 관두는 이야기가 많다. 대부분 이런 저런 이유로 실망했다고 한다.
도대체 무엇이 그들을 떠나게 했으며, 회사에서의 커리어는 무엇일까?
회사 안에서의 커리어는 개인으로서 추구하는 커리어와 동일할 수는 없다. 우리의 커리어는 매우 긴 계단이고 특정 직업이나 직장은 한 계단에 지나지 않는다.
회사는 긴 여정의 일부분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잘못된 커리어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일반적인 대규모 조직에서 커리어를 유지하려 할 때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을 많이 보았다...
프로페셔널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대신 주어진 규칙과 질서를 지키는데 에너지를 쏟는다, 사내 정치 게임을 위해서 스스로의 가치는 제쳐둔다.
정치질에 대한 이야기다.
회사에 해가 되더라도 승진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기꺼이 한다...
잘못된 일에 집중하는 동안 업계는 계속해서 진화된다. 어느 날 문득 높은 직위에 있더라도 다른 회사에 좋은 조건으로 갈 수 없는 퇴물이 되어 다니는 회사에만 목을 매는 붙박이 신세가 된다...
할 수 있는건 경기가 나빠지거나, 회사가 어려워지지 않기를 기도하는 것뿐이다.
여기서 말하는 퇴물은 무능력하고 프로페셔널하지 않고 정치만 하는 사람을 말한다.
예전의 겪었던 어떤 한 회사가 떠올랐다. 매출이 어느정도 나오던 강소기업이였다.
하지만 신입,초년생은 거의 없고 차장,부장급만 넘치던 고인물 회사였다.
PM과 개발자는 하루가 빠지고 않고 싸우고 정치만 하던 회사였다. 옆에서 보는것만으로 스트레스가 생기는 안 좋은 회사였다.
어느 날 그 회사에 새로운 차장이 입사해서 출근했는데, 첫날부터 적응도 없이 업무를 능숙하게 해서 놀란적이 있었다.
"저게 차장의 위엄인가?!"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깐 반년전에 퇴사하고 나갔던 직원이 이직 못하다 재입사했다고... 다른 의미로 놀랐다.
후기
지금까지 나의 방향성은 회사에서 시킨대로만 움직이는 회사의 커리어였던가
아니면 내가 커리어의 주인으로 방향을 잡고 움직였던가
솔직히 처음엔 아무생각없이 회사에서 시킨대로만 움직였고, 나중엔 내가 만든걸 직접 사용하는걸 보면서 비즈니스를 배우고 능동적으로 활동했지만 커리어에 대해 신경을 조금이라도 써본적이 없다.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다.
그런 나에게 이번 챕터는 커리어 방향성의 중요함과 길고 긴 여정을 알려주었다.
커리어 방향성에 대한 답을 내릴 수는 없지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처럼 모든 문을 열어볼 수 있도록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
'서적 > 소프트웨어 장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CHAPTER 10] 소프트웨어 장인 면접하기 (0) | 2021.05.10 |
---|---|
[CHAPTER 9] 인재 채용, Part2 완전한 전환 시작 (0) | 2021.05.07 |
[CHAPTER 7] 기술적 실행 관례 (0) | 2021.05.06 |
[CHAPTER 6] 동작하는 소프트웨어 (0) | 2021.05.06 |
[CHAPTER 5] 영웅, 선의 그리고 프로페셔널리즘 (0) | 2021.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