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장인을 유인하기 위해서는 면접을 할 때 무엇을 피해야 하는지 면접관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이번 챕터는 잘못된 면접이 무엇인지 면접관과 지원자에게 알려주는 내용이다.
똑똑한 척하는 면접관을 세운다
지원자 앞에서 거만하고 오만한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상황에 맞지도 않고 배배 꼬인 질문으로 똑똑한 척하는 것은 금물이다...
지원자를 아래로 내려다보는 면접관이라면 누가 면접관과 같이 일할 생각을 할까 권위적이며 계층적인 회사라 생각할 수 있다.
지원자 앞에서 겸손하고 정직해야 한다...
지원자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그에게 마음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무언가 새로운 것을 배울 가능성이 높다.
이전 챕터 중에서 프로페셔널은 배움을 위해 행동한다는 것은 면접에서도 해당되는 의미다.
수수께끼식 질문을 던진다
직무와 관계 없는 바보 같은 질문은 하지 말아야 한다.
- 비행기에 골프 공이 몇 개나 들어갈까?
이런 수수께끼 같은 질문들에 답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프로페셔널다운 태도를 가지는 것과 전혀 관계없다. 완전한 시간 낭비다.
구글의 면접관들도 이런 질문을 그만둔 지 오래되었다.
예전에 유명 대기업들이 이런 질문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지금도 하는지 모르겠다.
답을 모르는 질문을 한다
면접 전에 질문과 답변을 검색해보는 것은 의미 없는 행위다...
해당 직무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면 무엇이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지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엉뚱한 질문으로 지원자를 혼란스럽게 하거나 잘못 이끌지 말자.
팀 동료가 짜증을 낼 질문이라면, 지원자에게도 삼가해야 한다.
면접관이 스스로나 주변 동료도 답을 못내는 질문이라면 하지 말라는 내용이다.
지원자를 바보로 만든다
대규모 통신 회사에서 면접을 본 적이 있다...
부서 담당 임원과 수석 아키텍트가 면접관으로서 참석했다...
15분 동안 부서 담당 임원은 수차례 "... 이런 것들이 마음에 듭니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수석 아키텍트는 심기가 불편해보였다...
내가 설명을 마치자... 수석 아키텍트는 나를 향해 "너무 단순하네요. 그건 제대로 된 실제 아키텍처가 아닙니다."라고 무시하는 말투로 말했다. 경멸하는 태도를 확실히 느꼈다...
임원은 면접을 되살리려고 애썼지만... 나는 그 임원에게 면접을 계속하는 것이 의미가 없음을 설명했고...
자리를 떠났다.
지원자의 입장에서 면접관이 무시하는 말과 행동을 한다면 그 면접은 시간 낭비라 생각할 것이다. 오히려 그런 사람과 일을 안 한다는 거에 안도를 할 수 있다.
인터넷 접속을 막는다
인터넷 접속을 막는 회사들이 있다.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어야 지원자의 실제 실력을 알 수 있다는 게 이유다...
설루션들을 탐색하고 더 나은 문제 대응 방법을 찾는 것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 갖추어야 할 핵심적인 능력이다...
인터넷 검색 때문에 코딩 면접이 변별력을 잃을 수 있다면 면접 과제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머릿속에 그 많은 지식들을 저장하고 인터넷 없이도 일할 수 있을까? 지금도 수많은 개발자가 구글링으로 문제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알고리즘 문제를 낸다
알고리즘 연습문제를 코딩 면접 과제를 선택하는 면접관들이 많다....
상당수의 업무들이 알고리즘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지원자의 문제 해결 능력을 보아야 한다." 이야기한다. 틀린 이야기는 아니지만 알고리즘 문제 대신 회사의 실제 프로젝트와 가까운 다른 연습문제를 통해서도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할 수 있다.
경력직 면접에만 해당된다고 생각된다.
신입 공채일 경우 지원자가 엄청날 텐데 기업의 입장에서는 알고리즘만큼 가장 실용주의 것도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알고리즘은 절차적이고 함수적인 형태로 구현된다. 비즈니스 도메인 모델이나 클래스를 만들지는 않는다.
전화 면접을 한다
전화 면접은 사전 선별 작업이 부족할 때만 필요하다...
불필요한 오프라인 면접 시간 낭비를 막는다는 나름의 목적이 있기는 하지만, 인간미가 없고 상당히 기계적인 경우를 많이 봤다...
해외에 있는 지원자를 면접해야 할 경우와 같이 어쩔 수 없을 때만 면접을 사용하자...
실제로 한번 해본 적도 있었다. 얼굴도 안 보고 말로만 이야기하는 거라 많이 딱딱하고 기계적이어서 동감이 된다.
후기
다양한 잘못된 면접 방법을 이야기했다.
겪어 본 적이 없거나 들어본 적이 없는 방법도 있어서
제대로 이입되어 느끼지는 못했다.
그래도 이번 챕터 덕분에 피해야 할 면접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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