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많았던 한달
지난 11월은 개인적인 고민으로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 한 달이었다. 아래는 크게 고민했던 것 중 2가지를 뽑아봤다.
- 앞으로 도전할 도메인은 무엇일까?
나의 커리어를 되돌아보면 3년간 커머스 도메인 지식을 키워왔다.
조만간 이력서를 작성하고 구인을 시작한다면, 새로운 도메인에 도전할지 아니면 익숙한 커머스 도메인으로 갈지 고민해봤다.
만약에 새로운 곳으로 간다면 도메인 지식을 처음부터 배우고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필요할 거라 예상되어 걱정이 된다. (쓸데없는 걱정일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도메인에 도전할 기회는 지금이 최선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중에 경력이 쌓이면 새로운 도메인에 도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반대로 익숙한 커머스로 간다면 도메인 지식을 이용해 구인도 좀 더 쉽게 할 수 있을 거라 본다. (커머스 도메인을 우대하는 공고가 보이거나 커머스 경험이 있다면 코테를 통과시킨다는 관계자의 이야기 들었다.)
여러가지 생각을 했지만 결정 난 건 없다.
- 공부 방향성은?
3월부터 지금까지 공부한 내역을 보면 교육부터 서적, 스터디까지 대부분 객체지향이었다.
이전까지 일했던 곳에선 객체지향을 몰랐기에 객체지향을 배우고자 하는 욕심이 많았다.
객체지향을 공부하면서 아키텍처도 궁금해서 아키텍처 서적도 계속 읽고 있는데 한계가 느껴진다.
현재 진행 중인 아키텍처나 객체지향만 마무리하고 기본적인 CS와 언어와 프레임워크 중에서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 고민 중이다.
지난 10월 회고 마지막에 작성한 11월 목표는?
- 사이드 프로젝트 완성하기 -> 끝남.
- DDD 개념 정리하기 -> 진척률 미미.
- 클린 아키텍처 스터디 마무리 -> 끝남.
- 유스방 스터디 진행 (코딩과제 진행) -> 피드백 반영해야함.
- 밀린 인강 진행 및 정리 -> 못함.
- 밀린 책보고 후기 남기기 -> 포스팅 못함.
- 꾸준한 허리 관리 -> 틈틈히 진행중
-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 증진
하나씩 짚어보자.
- 책 읽기
우선순위가 가장 높았던 책 읽기로 11월에 읽기 시작한 책은 3권이다.
만들면서 배우는 클린 아키텍처는 초심자의 눈높이로 설명해서 좋다.
책은 가볍게 읽을 수 있게 폰트 사이즈도 크고, 그림과 예제 위주로 구성되어있다.
스토리는 초반에 객체지향 SOLID를 짚고, 이후 아키텍처 설명과 패키지 구조 설명, DDD 설명, 테스트 코드 설명 순서대로 흘려간다.
일반적인 규모 있는 서비스 회사로 시작한다면 알아야 될 핵심 내용이 집약되어 있는 책이다.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101는 가상 면접 사례로 배우는 대규모 시스템 설계 기초와 비슷하지만 좀 더 난이도가 낮다고 생각된다. (공식이 얼마 안 나오기 때문에)
이 책은 초반에 아키텍처의 역할과 자세를 설명하고, 중반에는 다양한 아키텍처를 언급하고 후반에는 선택하는 방법을 설명해주는데 소프트웨어 제 1원칙을 자주 언급한다.
"모든 것은 트레이드 오프의 산물이다."
테스트 주도 개발로 배우는 객체 지향 설계와 실천은 테스트 코드를 통해 설계하는 걸 설명한다.
기존의 TDD를 한 단계 더 확장한 ATDD 개념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테스트 코드에서 단위테스트가 아닌 유스케이스를 먼저 작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서 처음엔 생소했지만 읽을 수록, 단위 테스트 중심으로
진행되는 TDD와 다른 장점을 느끼고 있다. 자세한것은 책을 다 읽고 포스팅하면서 정리해야겠다.
- 사이드 프로젝트 완성하기
진행중이던 사이드 프로젝트는 '개발만' 중단이 되었다. 나머지는 정상적으로 진행중이다.
개발만 중단한 가장 큰 이유는 두가지가 있다.
첫번째는 프론트앤드를 담당할 개발자 없이 진행하다보니 막힌 부분이 많았다. (개발자가 나 혼자다)
관리자단은 템플릿만 있어도 프론트앤드 개발자없이 진행이 되지만, 사용자단은 CSS 수정에 많은 시간을 허비해도 끝이 안 보였다.
두번째는 개발자를 모집하고 정상적으로 개발이 되어도 사용성이 매우 낮다는 결론이 나왔다.
몽골 지역이 불안정하다보니, 대학내에 서버를 구축해서 올리는 것보단 유튜브로 영상을 공유하는게 더 안정성있고 접근성이 편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사이드프로젝트 초반엔 의욕이 넘쳤지만, 시간이 갈 수록 씁쓸함은 어쩔 수 읎다.
- DDD 개념 정리하기
DDD 세레나데 정리는 우선순위가 밀려서 진척률이 낮다.
현재 Mockito 포스팅이 진행중인데, 12월에는 최우선순위로 진행해야겠다.
- 클린 아키텍처 스터디
삼색펜 스터디로 진행한 스터디로 11월 중순에 마무리가 되었다.
클린 아키텍처를 읽으면서 문제와 개념을 많이 제시하지만 해결책을 제대로 제시한다는 느낌을 받아보지 못했다.
오죽했으면 로버트마틴이 작성한 1~33장보다 브라운이 작성한 34장만 보는게 좋다는 생각이 들정도다.
다음 스터디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101를 선택하게 되었다.
- 우아한유스방 스터디 진행
이번주에 스터디장에게 와이어밸리의 환율 코드 리뷰를 받았는데 과제를 너무 단순하게 접근하고 급하게 진행해서 많은 곳을 지적을 받았다.
가장 큰 문제점은 환율에 대한 잘못된 접근이다.
앱의 실행 시점에 환율 정보를 가져와서 계속 사용하는데, 환율의 실시간 변동을 신경쓰지 않은게 큰 문제로 언급받았다. (실시간 대응도 없다)
피드백을 반영하기 위해선 이 환율에 대한 도메인부터 바로 잡을 필요성이 느껴, 다음과 같은 환율에 대한 정보를 찾아봤다.
- 서울 외환 거래소 거래 시간은 공휴일 제외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9시부터 3시반까지 입니다. 이 시간 동안은 매 분단위로 환율이 새로 고시됩니다.
- 평일 장외 시간 중 3시반부터 6시까지는 정확한 기준은 없으나 대략 10분 간격으로 업데이트 됩니다.
- 저녁 6시 이후 부터는 30분 정도 간격으로 변경이 일어나며 6시, 8시 쯤 큰 변동이 있은 후 10시 정각에 마지막 고시가 있습니다.
- 다음날 장 시작 전 8시 20분 8시 40분에 외환 시장 오픈 전 두 번의 환율 고시가 있으며 그 뒤 9시 다시 외환 시장이 시작되면 정상적으로 매 분 단위로 변경됩니다.
- 금요일 10시 부터 월요일 아침 8시 20분까지는 변동이 없으며 금요일 10시 마지막 기준 환율이 주말 내내 기준 환율이 됩니다.
천천히 설계부터 바로잡고 나머지 피드백을 반영해야겠다.
- 기타 등등
밀린 인강은 전혀 진행하지 못했고, 운동은 주 3회 이상 헬스장을 가면서 허리를 조심하면서 꾸준히 하고 있다.
메이커준의 짝프로그래밍, 이력서 워크샵 참여와 우아콘과 마켓컬리 MeetUp 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12월은?
지난 11월에 못했던 걸 계속 진행하면서 정리위주로 할거 같다.
지금 매일 하루 목표를 작성하고 있는데 무의미한 일지가 된지 오래다.
OUTPUT을 신경쓰자고 다짐했지만, 제대로 된 적이 없다.
그래서 11월 30일부터는 OUTPUT에 신경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기 시작했다.
매일 목표를 진행하면 공부한 만큼 정리해서 올릴려고 한다.
회고를 하거나 포스팅 내용을 미리 작성하자는 마음으로 진행중이다.
또한 항상 많은 시간에 투자했던 책(이론) 학습을 자제하고, 언어와 프레임워크 공부를 하면서 이전에 끊겼던 DDD 개념 정리와 토비의스프링 정리를 재시작하려고 한다.
그리고 주말에 새로운 스터디로 알고리즘 파티를 구성했다. 알고리즘 코딩테스트 많다보니 무지성으로 참여했는데, 좋은 결과로 남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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