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은 어떤 시간이었나
21년 2월까지만 해도 최신 기술, 사용 방법에 집착해서 사용법 위주로 학습을 했었다.
하지만 3월에 NEXTSTEP의 TDD, Clean Code With Java 교육을 통해 객체지향을 접하고 많은 것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객체지향을 알게 되면서 이전까지 회사에서 개발해도 시간이 지날수록 유지보수가 힘들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뒤늦게 깨달았다. 꾸준히 리팩토링하면서 관리한다고 생각했지만 처음부터 개발 방식이 잘못되었던 것이다.
객체지향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열게 되면서, 객체지향을 더 학습하고 싶어 관련된 다양한 서적을 찾아서 읽었다.
그 외에도 교육과 다양한 기술 서적을 읽었지만 객체지향을 중심으로 학습한 한 해였다.
21년에 읽은 책 목록
21년 상반기까지 읽었던 책을 한번 정리했었는데 21년 하반기를 포함하여 한번 완독 한 책 내역을 정리해본다.
-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 객체지향과 디자인 패턴
- 오브젝트
- 오브젝트 디자인 스타일 가이드
- 리팩토링
- 클린코드
- GoF의 디자인 패턴 (백기선님 인강으로 재학습 예정)
- 토비의 스프링 1권
- 개발자의 글쓰기
- 소프트웨어 장인
- DDD start!
-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 패턴
- 클린 아키텍처
- 가상 면접 사례로 배우는 대규모 시스템 설계 기초
- 함께자라기 애자일로 가는 길
- 통찰, 평범에서 비범으로
-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101
- 만들면서 배우는 클린 아키텍처
- 테스트 주도 개발로 배우는 객체 지향 설계와 실천
정리를 해보니 19권이나 읽었다.
중간에 덮었거나 진행 중인 책도 추가하면 10권 정도 추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언제 재진행할지...)
// TODO : 완독은 못했지만 두 챕터 이상 읽었던 책 내역 정리
교육 되돌아보기
여러가지 교육(인강)을 진행했지만, 그중 NEXTSTEP 교육을 되돌아보려고 한다.
NEXTSTEP - TDD, Clean Code With Java 11기
개발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되었던 교육이다. 이 교육을 통해 많은 것을 변화되었다.
지금 미션을 되돌아보면, 어떻게 통과되었지? 라는 생각밖에 없다.
대표적으로 첫번째 미션이였던 자동차 경주, 그 당시에 객체지향 방식으로 작성했다고 생각했지만 코드를 훑어보면 SI 스타일이 꽤 묻은 상태다.
이걸 어떻게 통과했는지 모르겠다. 첫번째 미션이라 간단히 통과시켜준 건가 싶다.
두번째 미션인 로또는 리뷰어가 많은 지적을 해서 많은 고생을 했다.
이 교육을 듣는 수강생을 보면 대부분 자동차 경주를 통과하지만 로또에서부터 막히는 경우가 많던데
아마도 자동차 경주에서 객체지향을 덜 학습된 상태로 넘어와서 그러지 않나 싶다.
고생을 많이 했지만 가장 많이 배운 미션이 로또였다고 생각된다. 덕분에 세번째 미션 사다리 타기는 4일 만에 빠르게 통과되었기 때문.
마지막 미션인 볼링은 요구사항과 구조 때문에 많은 생각을 했었다. 뒤엎은 설계만 여러 번이었지만, 잘 잡힌 설계 덕분에 잘 통과했다.
NEXTSTEP - DDD 세레나데 2기
DDD에 관심이 있어서 신청했던 DDD 세레나데 교육이다.
신청을 하면서 아직 DDD를 학습하기엔 이르지 않나 걱정을 했지만, 역시나 걱정대로 교육을 제대로 소화하진 못했다.
미션을 급급하게 통과하는 게 최선이었다. 교육이 끝나고 나서 계속 복습하거나 기술 서적을 읽으면서 뒤늦게 교육 내용을 소화 중이다.
이 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순서대로 TDD 카테고리와 DDD에서 천천히 정리 중이다.
정리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천천히 DDD 세레나데 카테고리에서 후기를 작성할 생각이다.
아직도 후기를 작성하지 못했지만, 당시에 작성한 일일 기록이나 회고에 적었던 내용을 참고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아쉬웠던 점
21년 아쉬웠던 점을 생각해보자면 여러 가지다.
첫번째로 대부분 책이나 인강을 보면서 독학을 했던지라 많은 부분에서 막혀서
나중에 막힌 부분을 이해했지만, 시간이 꽤 지난 뒤다.
책을 읽으면서 막힐 경우 어떻게 해야할까?
처음에는 비슷한 서적을 더 읽어보면서 이해도를 높이려고 노력했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시간 소비가 많이 필요해서 힘들다.
나중에는 검색을 해보거나 커뮤니티에 물어보면서 넘어가려고 했지만, 명쾌한 해답을 받기는 힘든 점이 존재했다.
두번째로 미숙한 포스팅 실력이다.
블로그를 시작한 지 일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포스팅이 너무 어렵다.
글쓰기를 잘하고 싶어서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 읽기라는 서적도 구매했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작성한 포스팅 중에서 가장 무성의하다고 생각되는 카테고리가 있는데 블로그 초창기에 포스팅한 이규원의 현실 세상의 TDD의 심화 편이다.
이규원의 현실 세상의 TDD는 크게 기초 편과 심화 편으로 구분이 되는데,
기초 편은 그럭저럭 포스팅했다고 생각하지만 심화 편은 너무 무성의하다고 느껴질 정도다.
얼마나 형편없는지 심화 편을 다 내릴까 아니면 재포스팅할까 고민 중이다.
세번째로 중간에 툭툭 튀어버린 학습 방향성이다.
객체지향을 기반으로 학습을 시작한 건 좋았지만, 내가 소화하기엔 버거운 서적을 여러번 진행한 적이 있다.
대표적으로 가상 면접 사례로 배우는 대규모 시스템 설계 기초와 같은 서적이다.
시스템에 대한 전체적인 구조를 맛볼 순 있었지만, 세부내용까지 이해하지는 못했다.
이해 못 하는 책을 억지로 읽는다고 많은 시간을 소비하기도 했고, 다 읽은 뒤에는 제대로 기억나는 게 없을 정도다.
과연 내가 이 책을 읽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마무리하며
새해에는 학습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상반기내에 회사를 다닐 생각이다. (원래는 작년 하반기에 이직이 목표였다.)
작년을 되돌아보면 백수여서 시간이 많았지만, 많은 시간을 학습에 투자했다고 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서 나름대로 성공이라 생각한다.
책도 19권을 읽고 10권 정도 진행중이니 나름대로 괜찮은 성과가 아닌가? (자기합리화는 간단하다.)
또한 매일 하루 목표를 슬랙과 디스코드에 작성하는 거에 많은 분이 자극을 받는다고 얘기해주신다.
나는 그저 외부 사람들에게 이거 공부하겠다고 목표를 알려야 공부를 하기 때문에 적은거였는데,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되어 다행이다.
아직도 부족한 점이 많고 해야할 건 많지만, 차근차근 밟아나가 작년보다 좋은 22년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번외 - 최근 3주간 활동 중단이유
회고록을 작성하는 시점에서 블로그의 마지막 글은 일일기록-12월 17일 금요일이다.
18일부터 활동을 중단하고 시간이 지나자 디스코드나 슬랙에서 무슨 일 생겼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계셔서 이유를 간단히 작성한다.
12월 18일 토요일에 어머니가 심각한 몸살로 쓰러지셔서 병간호를 했었다.
2,3일이 지나도 계속 열이 39도를 넘어가고, 혈뇨까지... 상태는 더 안 좋아지셔서, 월요일에 3차 백신을 맞았던 작은 병원을 찾아가서 약을 처방받았다. (3차 백신 접종 후 딱 2주차에 쓰러지셨다.)
백신 후유증인가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의사샘이 연관성은 알 수 없다고 하셨다.
하지만 약을 먹어도 상태는 호전이 되지 않아 이틀 뒤에 큰 병원을 찾아가게 되었고, 피 검사와 X-ray 촬영 후에 급성 신우신염이라 진단받고 제대로 된 약을 처방 받았다. (다행히도 작은 병원의 약은 항생제가 있어서 큰 문제는 없었다고 한다.)
거의 일주일이 되어서야 제대로 된 병명을 알게 되고, 약을 먹게 되니 4일 뒤에 정상적으로 걷고 먹고 싶은것도 생길 정도로 상태가 많이 좋아지셨다.
열흘간 하루에 한두시간 자면서 병간호를 했더니 몸무게가 3~4kg 빠졌다.
급격한 체력저하 때문인지 목감기에 걸려서 간단히 집근처 병원에서 약 처방받고 침대에 누워있었다.
하지만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침도 삼키기 힘들 정도로 편도가 많이 붓고 귀 안쪽이 울릴정도로 상태가 나빠졌는데 알고보니 급성 편도염이였다.
제대로 된 약을 처방받고 회복되는데 시간이 일주일 넘게 걸렸는데, 아마도 급격한 체력소모와 면역력이 약해져서 더 오래걸린거 같다.
지금도 체력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많이 좋아져서 다시 공부를 천천히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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